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한국인 300여명 구금 사태가 발생한 미국 조지아주에 대한 투자 계획을 다시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15일(현지 시각) 공개된 현지 언론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4년간 260억달러(약 38조원)를 미국에 투자하겠다며 "투자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로봇 자동화와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조지아주 공장 생산성을 최대한 늘릴 것"이라며 "자동차 생산과 물류 공급망을 현지화해 비용을 줄이고 경쟁력을 늘리겠다"고 했다.
무뇨스 사장은 "최대 생산량에 도달할 때까지 채용을 계속해 조지아주에 직·간접적 일자리 4만개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관세와 관련해서는 "현지화가 간단한 해법"이라며 "이 해법을 예전부터 의논했고, 지금 실행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이민 당국은 지난 9월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근로자들은 한미 외교협상에 따라 풀려났다. 현지 언론은 현지 채용이 부족했던 점 등이 단속의 빌미가 됐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