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012330)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해 모빌리티 융합기술 30여종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현대모비스의 대표 전시품은 콕핏(운전석) 통합 설루션 '엠빅스(M.VICS) 7.0'다. 엠빅스는 현대모비스의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총망라한 설루션을 말한다.
엠빅스에는 전면 유리창에 주행 정보를 투영하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HWD)와 위아래로 확장하는 8.1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등 기술이 집약돼 있다. 현대모비스는 2029년 양산을 목표로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전자식 제어장치 'X-바이 와이어'(X-by-Wire)'도 있다. 이는 기계적 연결 없이 전기 신호로 조향과 제동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단일 제어기에서 두 기능을 통합해 최적의 주행 성능을 구현한다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조향 기능에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제동장치가 차량을 안전하게 제어하는 이중 안전장치도 적용됐다.
이와 함께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와 저전력 디스플레이, 고성능·보급형 전기차 구동 시스템 등 전장·전동화·섀시 분야의 신기술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CES에 참가해 왔다. 올해는 사전 초정된 고객사를 대상으로 전시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일반 관람객들에게 모빌리티 선행 기술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북미 지역 고객사를 초청해 CES를 내실 있는 수주의 장으로 삼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