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그룹이 국내사업본부와 제네시스사업본부를 이끌던 사령탑들을 교체했다. 내년도 사업 계획 등 전략 수립이 필요한 일부 보직에 대해서만 조기에 인사를 단행했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4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오전 일부 임원의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현대차 양재사옥 모습. /현대차 제공

현대차의 국내사업본부를 이끈 정유석 부사장의 후임으로 김승찬 신임 부사장을 승진 임명했다. 이전에도 국내판매사업부장으로 국내 영업 업무를 담당했던 김 부사장이 본부장 역할까지 맡게 된 것이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이끌 제네시스사업부장에는 이시혁 북미권역상품실장 신임 전무가 승진 임명됐다. 이 전무는 제네시스 상품실장과 글로벌상품전동화추진실장 등의 직책을 거치며 고급차 라인업 재정비, 전동화 기반 모델 구성 등을 총괄했다.

앞서 현대차는 기존 인도아중동(인도·중동·아프리카) 대권역 조직을 개편하며 인도를 별도 권역으로 분류한 바 있다. 인도권역본부장에는 타룬 갈크 사장이 부임한다. 실무를 총괄하는 인도권역 최고운영책임자(COO)에는 박동휘 아중동권역본부장 신임 전무가 승진 임명됐다.

이외에도 도날드 르마노 호주판매법인(HMCA) 법인장이 아태권역본부장, 아중동 사업 기획·전략 총괄인 타렉 모사드 사장이 아중동권역본부장으로 각각 선임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새로운 리더십을 바탕으로 내년도 사업 계획을 준비하기 위해 일부 조기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