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과 평택시가 평택항을 탄소중립 그린수소 항만으로 조성한다. 수소를 활용해 항만 내 친환경 전력 공급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은 11일 평택시청에서 평택시와 '탄소중립 수소항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에는 현대차(005380)기아(000270), 현대글로비스(086280) 등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평택시, 경기평택항만공사, 평택지방해양수상청이 참여했다.

현대차그룹과 평택시가 11일 평택시청에서 '탄소중립 수소항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현대차그룹 제공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과 평택시 등은 평택항 기아·현대글로비스 사업장 내 수소 연료전지(FC) 발전기 도입을 위한 기술 개발 및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평택항 일대 수소 생산·공급 인프라를 구축하고, 수소 항만장비 및 트럭, 수소 충전소, 수소·암모니아 벙커링 등 친환경 항만 전환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평택항 인근 수소 생산 단지를 활용해 안정적인 친환경 전력 공급 구조를 구축하고, 그린 암모니아를 수입해 친환경 그린수소 공급망도 확장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는 수소 관련 사업 총괄을 맡고, 기아와 현대글로비스는 수소 어플리케이션의 도입 및 운영을 전담하기로 했다. 평택시는 수소 생산 및 배관 인프라 등 수소 도시 구축 관련 제반 사항을,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인허가 지원 및 시행 세칙 개선을, 경기평택항만공사는 각종 규제 개선 등을 담당하게 된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해양수산부의 '수소 항만', 국토교통부의 '수소 도시' 정책 목표를 공동 달성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 관계를 적극 구축하는 사례"라며 "특히 평택항 및 인근 시설을 바탕으로 수소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항만 내 친환경 전력 공급 인프라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