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 코리아는 물류, 연구개발(R&D) 등 시설 투자로 국내 자동차 인프라(기반시설)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정착을 위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BMW그룹 코리아는 오는 2027년까지 BMW 부품물류센터(RDC)에 65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증설에 나설 예정이다. 약 3만1000㎡(약 9389평) 규모 증축과 더불어 전기차 배터리 전용 창고를 신설할 계획이다.
BMW 부품물류센터는 2017년 BMW 해외 법인 중 최대 규모이자,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 최대 규모로 설립됐다. 현재 6만여 종이 넘는 부품을 관리하면서, 전국 딜러사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BMW그룹코리아는 국내 R&D 인프라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4월 기존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 있던 R&D 센터를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확장 이전해 BMW 그룹 R&D 센터 코리아로 새롭게 개관했다.
해당 센터는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별도 단층 건물로 조성됐다. 내부에는 사무 공간을 비롯해 정비 및 시험실, 인증 시험실, 전기차 충전기 시험동, 연구실 등 다양한 테스트 랩(Lab)을 갖추고 있다.
전기차 수요가 조금씩 회복되는 가운데 충전 인프라 확충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BMW그룹코리아는 전국에 충전기 약 2500기를 설치했고, 올해 말까지는 약 500기를 추가로 설치, 총 3000기 규모의 공공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기업 부품 구매 등을 통한 동반 성장도 도모하고 있다.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LG그룹, 한국타이어, 세방전지 등 약 30여 협력사로부터 전기차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첨단 부품을 비롯한 다양한 부품을 구매하고 있다. 2010년부터 2024년까지 누적 구매 금액은 약 32조원이다.
앞서 삼성SDI는 뉴 i7을 포함해 국내 판매 BMW 전기차 11종 중 9개 모델에 고전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뉴 미니(MINI) 컨트리맨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원형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기도 했다.
BMW그룹 코리아 관계자는 "올해로 법인 설립 30주년을 맞은 가운데 단순한 외국계 기업을 넘어, 한국 사회의 성장과 공공 가치 창출에 기여하며 진정한 한국 파트너로 자리매김해왔다"며 "단기적 성과보다 사회적 책임과 장기적인 투자에 집중하며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모델을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