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그룹이 지난달 미국에서 전년동기대비 1% 감소한 14만6137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전기차 판매가 세액공제 혜택 만료로 급감한 가운데 하이브리드(HEV) 차종 판매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전체 친환경차 판매는 10% 증가한 3만4938대로 집계됐다.

지난달 현대차(제네시스 포함)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 감소한 7만7135대를 판매한 반면, 기아(000270) 판매량은 6만9002대로 0.1% 늘었다. 현대차 판매량이 감소세로 돌아선 건 13개월 만이다.

미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기아 스포티지. /현대차그룹 제공

같은 기간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3만4938대로 전년대비 10.3% 증가했다. 전체 차종 가운데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3.9%로 집계됐다. 전기차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금 공제 만료로 전기차 판매가 부진했다.

현대차·기아의 전기차(3834대)는 전년대비 61.6% 감소했다. 모델별로 보면 현대차 아이오닉5(1642대)과 아이오닉6(398대) 판매량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63.5%, 52.4% 줄었다. 기아는 EV6(508대)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70.7% 감소했고, EV9(666대)은 65.7% 줄었다.

HEV 수요 확대는 이어졌다.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HEV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43.5% 증가한 3만1102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36.9% 증가한 1만7773대, 기아는 53.2% 증가한 1만3329대를 기록했다.

팰리세이드 HEV(2470대) 신차 판매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엘란트라 HEV(2440대) 판매량이 86.7% 증가했다. 싼타페 HEV 판매는 36.3% 증가한 4472대, 니로 HEV(2541대)와 스포티지 HEV(6846대) 판매량은 각각 101.3%, 87.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