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4000억원 가량 후퇴했는데, 그 중 1조2000억원이 미국 관세 영향에 따른 비용"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31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관세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고, 중국산 자동차의 시장 진출 확대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도 어느 때보다도 컸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동차 관세율 인하(25%→15%)에 대해서는 "4분기까지는 3분기와 관세 영향이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11월 1일자로 소급 적용된다고 해도 기존 보유하고 있던 재고분은 이미 25% 관세를 납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아는 "관세 인하에 따른 실제 효과가 나타나는 건 12월부터, 아마 내년부터 온전히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