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차 시장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국내에 두 번째로 선보인 신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폴스타4가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는데, 내년에 폴스타5·폴스타3를 출시하며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9월 폴스타의 국내 누적 판매량은 222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410대)보다 443.2% 증가했다. 이는 전체 수입차 중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폴스타의 지난달 판매량은 361대로 8월(257대)보다 40.5%, 작년 9월(4대)보다는 8925% 늘었다.

폴스타4./폴스타코리아 제공

한동안 주춤하던 국내 전기차 판매는 반등하는 추세다. 올해 1~9월 판매량은 15만3195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7% 증가했다. 이 기간에 국산 전기차 판매량은 8만6704대로 63%,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6만6491대로 73% 늘었다.

폴스타는 지난 2022년 국내 시장에 진출했지만, 처음 출시한 폴스타2의 판매가 부진했고 이후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면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후 작년 8월 폴스타4 출시를 계기로 판매량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폴스타는 국내에서 3000대 이상의 계약을 달성했는데, 폴스타4가 90% 이상이다.

폴스타4는 쿠페형 SUV로 폴스타2보다 한 등급 높은 모델이다. 최고 출력 544마력,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도달 시간) 3.8초 등 역동적인 주행 성능이 특징이다. 가격은 싱글모터 6690만원, 롱레인지 듀얼모터 7190만원으로 해외보다 최대 3000만원 이상 저렴하게 책정했다. 폴스타는 북미 수출용 폴스타4는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에서, 국내 판매용은 중국에서 만들고 있다.

폴스타는 올해 들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1~9월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은 4만448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2595대)보다 36% 증가했다. 특히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부진한 독일·영국·스웨덴 등 유럽에서 선전하고 있다.

폴스타는 내년 2분기 국내 시장에 그랜드 투어러(GT) 폴스타5를 출시할 계획이다. 폴스타5는 2020년 공개된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한 4도어 GT 모델이다. SK온 배터리를 탑재하며 최고 출력은 884마력, 제로백은 3.2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거리는 듀얼 모터 모델이 670㎞(유럽 WLTP 기준)다. SUV 모델인 폴스타3 도입도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