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이 온라인 위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SK렌터카가 차별화된 해법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SK렌터카는 지난 2021년 업계 최초로 중고차 장기렌터카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 8월 한 단계 진화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전용 채널 '라이브온(LIVE ON)'을 개국했다. 단순한 차량 소개를 넘어, 판매와 상담이 동시에 이뤄지는 새로운 방식으로 시장의 판을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8월 SK렌터카 오토옥션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모트라인'의 윤성로 대표(왼쪽)와 쇼호스트 홍다움찬(오른쪽)이 SK렌터카의 '라이브온' 개국 방송을 진행하는 모습./SK렌터카 제공

'라이브온'의 첫 방송은 지난 8월 19일 천안 SK렌터카 오토옥션 내 전용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약 7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자동차 리뷰 채널 '모트라인'의 윤성로 대표가 쇼호스트로 나서 현대자동차 아반떼와 그랜저, 제네시스 G80, 테슬라 모델S 등 인기 차종 10여 종을 소개했다.

실시간 채팅을 통해 차량 상태, 옵션, 계약 조건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한 시간 동안 6만여명이 접속하고 3000명 이상이 견적 확인 페이지로 이동하는 등 양호한 반응이 나타났다. SK렌터카는 "고객과의 즉각적인 소통을 통해 신뢰를 형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에는 SK렌터카 영업사원들이 직접 방송에 출연했다. 전문 상담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고객은 장소 제약 없이 차량을 살펴보고 맞춤 견적을 받을 수 있다. 필요하다면 비대면으로 즉시 계약도 가능하다.

'라이브온'에서 소개되는 모든 차량은 SK렌터카가 신차 구매부터 체계적으로 관리해 온 중고차다. 모든 정비 및 사고 이력은 100% 투명하게 공개되며, 방송에서는 차량 내외부를 실시간으로 상세히 보여준다. 천안 SK렌터카 오토옥션 내 최신 상품화 시설인 '프루브 스테이션'에서 성능 점검과 판금·도장, 살균·탈취, 전기차 배터리 인증 등 체계적인 과정을 거쳐 완성된 차량만 선보인다는 점도 특징이다.

SK렌터카는 '라이브온'을 단순한 판매 채널이 아닌 고객 접점의 핵심 채널로 육성할 계획이다. 향후 업계 최초 주행한 거리만큼 요금을 내는 'SK렌터카 타고페이', 업계 최장 최대 1년간 차량을 이용한 후 인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SK렌터카 타고바이' 등도 '라이브온'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중고차에 대한 투명한 정보와 검증된 품질을 기반으로 신뢰받는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