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012330)의 자회사가 연이어 파업에 나서면서, 해당 업체에서 부품을 공급받는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일부 공장 생산이 중단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생산 전문 자회사 모트라스와 유니투스는 이날 오전부터 주야간 파업에 돌입했다. 두 기업 노동조합(노조)은 이날 오전부터 오전 근무조와 오후 근무조가 각각 4시간씩 파업에 나섰다.

현대모비스 생산 전문 자회사 모트라스 광주공장 전경. /뉴스1

노조는 미래 고용 100% 보장과 완성차와 동일한 수준의 기본급 및 성과급을 요구하며 파업을 결의했다. 본인이 퇴사 의사를 밝히기 전까지는 무조건 고용을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다.

모트라스의 경우 회사 측이 월 기본급 7만8000원 인상 등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현대차 노사의 합의 수준(기본급 10만원 인상)과 차이가 크다며 파업을 결정했다. 모트라스 노조는 지난 7월 16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동참해 4시간 일손을 놓기도 했다.

이번 부분 파업으로 현대차와 기아 공장 일부도 가동을 멈췄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대부분의 생산라인 가동률이 떨어진 가운데 일부 생산라인 조업이 중단됐다. 모트라스는 현대차에 전자장치를 포함한 모듈을 납품하고 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도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 3개 공장 중 1·2공장의 가동이 이날 오후부터 중단됐다. 1·2공장은 스포티지·쏘울·셀토스 등 하루 평균 1000여대의 완성차를 생산하지만 부품으로 사용할 전자장치 모듈의 재고량이 떨어지면서 생산 라인이 멈췄다.

현대모비스는 2022년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모트라스와 유니투스를 출범시켰다. 전국에 산재한 협력사를 2개 업체로 통합해 자동차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