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마쳤다.

현대차는 16일 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전체 조합원 4만2479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자 3만6208명 중 과반인 52.9%가 찬성해 가결됐다고 전했다.

현대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6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상견례'를 하고 있다. / 현대차 제공

올해 합의안에는 월 기본급 10만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450%+1580만원, 주식 30주,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또 각종 수당 산정의 기준이 되는 통상임금에 명절 지원금, 여름 휴가비, 연구능률향상 수당 등을 포함하는 방안과 국내 공장에서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양성, 차세대 파워트레인 핵심부품 생산 추진 등도 포함됐다.

다만 노조가 요구하는 정년 연장안은 현재 운영 중인 촉탁제도(정년퇴직 후 1+1년 고용)를 유지하면서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이번 가결을 토대로 한국 자동차 산업의 어려움을 노사가 함께 극복하고,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