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뇨스 현대차(005380) 대표이사 사장이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373220)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벌어진 미 당국의 이민 단속으로 최소 2~3개월 공장 건설 지연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1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이날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자동차 행사에 참석해 현지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일은 우리에게 최소 2~3개월 지연을 일으킬 것"이라며 "지금 모든 사람들이 (한국) 복귀를 원한다"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그러면 그 자리들을 어떻게 채울지 모색해야 하고, 대부분 (고용할) 사람들이 미국에 있지 않다"며 "공장 건설 단계에는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미국에선 구할 수 없는 기술과 장비가 많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 발생 이후 무뇨스 사장이 공개적인 발언에 나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무뇨스 사장은 처음 소식을 듣고 놀랐고, 즉시 현대차 노동자들이 체포된 인원에 포함됐는지 확인했으나 대부분 LG의 협력사 직원들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신규 공장 건설·가동 지연에 따라 현대차가 조지아주 커머스에 있는 SK온 공장 등에서 배터리를 계속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록 매우 안타까운 사건이지만, 우리 회사에 미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은 변함이 없다"며 "우리는 지난 몇 년간 많은 투자를 해왔으며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