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됐던 한국인 300여명이 귀국길에 오른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미국 오토모티브뉴스는 정 회장이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자사 콩그레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12일 전했다.
지난 4일 미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373220)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불법체류 및 고용 단속에 따라 체포됐던 한국인 317명은 11일 새벽 LG엔솔이 마련한 대한항공(003490) 전세기편에 올랐다. 이 항공편은 이날 오후 2시 전후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005380)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행사에서 이번 구금 사태로 인해 배터리 공장 건설이 최소 2~3개월 늦어질 것이라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다만 정 회장은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는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더 나은 시스템을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구금사태 이후에도 미국 시장에 "더 많이 기여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미국은 현대차의 가장 크고 중요한 시장"이며 "매우 성숙한 고객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