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그룹이 오는 8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회의'와 '청정에너지 및 미션이노베이션장관회의'에 공식 의전 차량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이 같은 내용의 협약을 22일 체결하고, 탄소 배출이 없는 총 63대의 친환경 차량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채택된 의전 차량은 ▲디 올 뉴 넥쏘(34대) ▲G80 전동화 모델(12대) ▲EV9(14대)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3대) 등이다.

현대차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현대차 제공

오는 8월 27~28일 열리는 APEC 에너지장관회의는 21개 회원국이 모여 전력망 인프라 및 에너지 안보 강화, 안정적인 전력공급,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에너지 혁신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8월 25~27일 열리는 청정에너지 및 미션이노베이션장관회의는 31개 회원국이 참여해 전력전환, 수소 등 미래연료, 에너지와 AI, 탄소저감 기술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룬다.

이들 회의에는 40여개국 에너지 장관 및 정부 대표단을 비롯해 국제기구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디 올 뉴 넥쏘는 현대차의 수소 에너지 비전과 친환경 모빌리티 혁신을 상징하는 차세대 승용 수소전기차다. 주요 국제행사에서 수소전기차가 주요 인사 의전차량으로 활용되는 것은 이번 에너지장관회의가 최초 사례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기회에 수소차에 대한 글로벌 관심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미래 에너지 방향성을 논하는 국제회의 현장에 현대차그룹 친환경 차량을 선보이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현대차그룹의 의지와 비전을 전 세계와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