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 산하 브랜드 미니(MINI)는 자사 소형 해치백 미니 쿠퍼를 올해 상반기 판매량에 2135대 판매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미니 쿠퍼의 성적표는 경쟁 차종인 폭스바겐 골프 등을 앞서는 수치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3-도어와 5-도어 모델이 고르게 판매됐다. 올해 상반기 5-도어 모델은 총 851대(39.8%), 3-도어 모델은 794대(37.1%)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5-도어 1175대(58.2%), 3-도어 375대(18.5%)였다.

미니 쿠퍼S 3-도어. /미니 코리아 제공

미니 코리아 관계자는 "3-도어 모델의 차체와 동력계를 다양하게 제공해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히고자 했다"며 "이런 전략이 3-도어 판매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니 쿠퍼는 브랜드 미니를 대표하는 차종이다. 원형의 헤드라이트와 팔각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 영국 국기를 형상화 한 테일라이트 등이 미니 고유의 디자인이다. 미니는 이 고유 디자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외관을 구성했다.

3세대 미니로 넘어오며 바뀐 내부 디자인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240㎜ 원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대표적이다. 이 디스스플레이는 미니의 최신 운영체제와 티맵 기반의 한국형 내비게이션 등이 탑재돼 있다.

미니 코리아는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미니 프렌즈'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 프래고름은 미니 차종을 구매한 고객이 새로운 고객에게 미니 차량을 소개해 구매로 이어질 경우 미니 어플리케이션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미니 코인을 지급하는 게 골자다. 차량 정비 비용 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