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그룹이 충청북도 청주시와 수소도시 조성을 위해 협력한다. 이들은 청주시 내 청정수소 생산시설을 대폭 늘리고, 충전 인프라를 추가 설치하는 등 수소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24일 청주 오스코(OSCO)에서 '충청북도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동욱 현대차그룹 전략기획실장(부사장),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청주시를 수소에너지 기반의 친환경 스마트 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중부 내륙 지역의 수소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현재 청주시에 건설 중인 바이오가스 활용 청정수소 생산시설의 규모를 기존 계획 대비 4배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하루 2000kg 청정수소를 생산, 지역 내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충전 인프라 설치 확대, 수소 모빌리티 도입도 추진하기로 했다.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수소도시 조성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 및 여러 인허가 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수소 관련 행사 개최 및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수소가스 안전 허브센터 구축을,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사업 전반에 대한 진도 및 성과 관리를 담당한다. 한국전력공사는 수소도시 조성에 필요한 스마트 전력 인프라를 맡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충청북도 청주시 수소도시 조성 협력을 통해 지역 내 수소 경제를 활성화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수소 사회로의 빠른 전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