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그룹이 제로원(ZER01NE) 3호 펀드를 설립해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한다고 26일 밝혔다.
제로원은 창의인재를 위한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현대차그룹이 지난 2018년 설립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플랫폼이다.
이번 제로원 3호 펀드는 125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현대차, 기아가 각각 400억원, 현대차증권이 100억원을 출자해 공동으로 기획 및 운영한다.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 현대로템 등 7개 그룹사도 각각 출자해 투자자로 참여했다.
현대차그룹은 펀드를 통해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권역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로봇, 수소, 사이버보안 등 회사의 미래 신사업과 기술을 탐지하고 관련 초기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투자한 초기 스타트업과 그룹사와 다양한 전략적 협업 사례를 발굴하고 미래 혁신 기술의 내재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과 2021년 각각 조성한 1, 2호 펀드를 통해 105개사에 투자했고 200여건의 협업 사례를 창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