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골프 전설로 불리는 베른하르트 랑거(67·독일)를 위한 하나뿐인 차량을 제작했다.

벤츠는 최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 골프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앞두고 베른하르트 랑거에게 특별 맞춤형 S-클래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벤츠 홍보대사로 약 40년간 브랜드와 인연을 맺어온 베른하르트 랑거는 올해 대회를 마지막으로 마스터스를 은퇴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제공

이번에 제공된 차량은 벤츠 '마누팍투어' 프로그램의 개인화 디자인 옵션이 적용됐다. 차량 곳곳에는 2800개 이상의 스티치로 수놓은 마스터스 로고와 베른하르트 랑거의 서명이 장식됐다. 모든 작업은 벤츠 독일 진델핑겡 공장 내 마누팍투어 전용 시설에서 이뤄졌다.

마누팍투어는 수공예품이라는 뜻으로, 고객이 직접 자신의 차량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벤츠가 제공하는 서비스다. 차량의 외장 색상은 물론 시트를 만들 가죽 종류, 가죽을 꿰매는 스티치 모양, 대시보드 소재까지 선택할 수 있다.

베티나 페처 벤츠 커뮤니케이션 및 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랑거는 진정한 골프 아이콘이며, 벤츠 패밀리 일원으로서 지난 40년 동안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그의 커리어에 존경의 의미를 담은 맞춤형 S-클래스를 통해 깊은 인연을 기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벤츠 S-클래스는 1951년 첫 출시된 이후 전 세계에서 400만대 이상 판매된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이다. 특히 한국에서 최상위 차량으로는 이례적으로 2022년 수입차 판매 순위 톱3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판매 중인 S-클래스는 7세대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