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000270)가 인도공과대학교 티루파티(IIT 티루파티)와 현지 우수인재 양성과 미래 모빌리티 역량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기아 인도권역본부는 지난 9일(현지 시각) IIT 티루파티와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아 현지 법인 설립 이후 첫 산학협력 MOU다.
IIT는 인도 전역에 23개 캠퍼스를 보유한 최고 수준 공학 교육기관이다. IIT 티루파티는 기아는 인도 공장이 위치한 안드라프라데시주(州)에 위치한 캠퍼스로 지역 최우수 대학교로 평가받는다.
기아는 IIT 티루파티에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 3억5000만루피(약 58억원)을 후원한다. 교육 인프라 설립 지원,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자동차산업 특화전공 개설,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메이커스 랩(Makers Laboratory)으로 불리는 최첨단 연구 공간 설립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공간은 학생들이 연구를 위한 프로토타입(시제품) 구상 및 설계, 개발 등에 쓰일 전망이다.
이광구 기아 인도권역본부장 전무는 "IIT 티루파티와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와 산업 제조 분야의 발전을 이끌어 나갈 숙련된 엔지니어와 기술자를 양성하고자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