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086280)가 올해 1분기 창사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올해부터 시작되는 완성차 운임 인상 효과와 자동차 운반선 매출 등 해운 분야 매출에 주목해야 한다"며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과 기타 지역 반조립 부품(CKD) 사업 확장에 따른 매출 증가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가 올해 1분기 매출 7조3000억원, 영업이익 514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는 각각 지난 2024년 동기 대비 10.5%, 33.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의 경우엔 사상 최대치다.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물류 9.0%, 해운 9.9%, 유통 4.4%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해운 부문 영업이익은 133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0억원, 직전 분기 대비 360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005380)·기아(000270)의 운임 단가가 올해부터 기존 대비 30% 이상 인상되는 점과 BYD 등 비계열 물량이 확대되는 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유 연구원의 설명이다.
현대글로비스의 CKD 사업도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분석도 내놨다. 유 연구원은 "해운, 해외물류, CKD 부분이 사업의 연계성을 띄고 있어, 완성차의 글로벌 물량증가에 따른 연쇄적 시너지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의 완성차 수출 감소 논란과는 다르게 오히려 중장기 외형증가의 핵심변수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