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럽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던 금호타이어(073240)가 미래차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나섰다. 더 나은 제품을 공급하고 유통망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25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스마트 타이어 상용화를 모색하고 있다. 스마트 타이어는 타이어 안에 센서 모듈을 부착해 주행 중 타이어 상태를 관찰할 수 있다. 타이어와 관련된 위험 요소를 즉각적으로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이외에도 최근 철도차량 전용 스마트 타이어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첨단 도심항공모빌리티(UAM)용 타이어인 '에어본 타이어'와 '에어리스 타이어' 개발을 추진 중이다. 에어리스는 공기가 없는 것을 말한다. 또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타이어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타이어의 성능을 예측하는 '타이어 디지털 트윈' 환경을 구축해 모빌리티 산업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2045년까지 타이어 원재료 전체를 지속가능 재료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지속가능한 재료 비중은 80%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유럽과 미국에서 실시한 성능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잇달아 획득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독일 최대 잡지사 아데아체 주관 여름용 타이어 성능 테스트에서 엑스타 HS52가 종합 3위를 기록했다. 독일 전문지 아우토빌트 주관 여름용 타이어 성능 테스트에서는 종합 4위를 기록했다. 국내 업체 중 최상위 성적이다. 미국 JD파워에서 실시한 승용차 신차용 타이어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글로벌 18개 브랜드 중 3위를 기록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 4조5381억원, 영업이익 5906억원이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금호타이어는 올해 목표를 매출 성장률 10%로 잡았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다양한 미래형 제품 및 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며 "'기술명가'에 걸맞는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