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003620)(KGM)는 도심형 전기 픽업 '무쏘 EV'가 출시 2주 만에 누적 계약 3200대를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무쏘 EV는 KGM의 첫 전기 픽업트럭으로, 지난 2005년 단종 쌍용차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무쏘를 재해석한 모델이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400㎞, 판매 시작 가격은 4800만원으로 보조금을 받으면 서울 기준 3000만원 후반대에 구매할 수 있다.
KGM에 따르면 무쏘 EV 계약 고객이 가장 많이 선택한 모델은 블랙 엣지 2WD였다. 트림별로 보면 최상위 트림인 블랙 엣지 선택률이 55%, 엔트리 트림 MX는 45%를 차지했다. 사륜구동(AWD) 모델 선택률은 약 40%다.
고객 유형별로는 개인이 45%, 소상공인 및 개인 사업자가 55%를 차지했다. 경제성과 더불어 화물 운송, 레저 용품 적재가 가능한 넉넉한 데크 공간 등 실용성을 중시하는 고객층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게 KGM의 설명이다.
연령대로는 차량 구매력이 높은 50대(38.3%) 비율이 가장 높았고, 성별로는 남성(88.6%)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외장 선호도는 그랜드 화이트(54%), 스페이드 블랙(23%), 블레이징 골드(9%) 등 순이었다.
온라인 전용 모델 '무쏘 EV 스페셜 에디션'의 경우 출시 1시간 30분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해당 모델을 계약한 고객의 평균 연령은 44.7세 남성으로, AWD 선택률이 절반을 넘는 약 6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