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086280)가 12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5)‘에 참가했다. ‘AW 2025’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 공장·자동화 관련 전시회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날 전시회에서 스마트물류 특별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스마트 물류 설루션 사업 역량과 물류 자동화 기술력을 선보였다.

12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2025 스마트공장∙자동화 산업전’ 내 현대글로비스의 부스.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의 스마트 물류 설루션은 상품 입고·관리·분류·운송 등 물류 전 과정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물류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유통·소비재·이차전지·자동차·바이오·석유화학 등 여섯 분야를 이 설루션의 핵심 산업군으로 삼고 수주를 늘려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인터랙트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글로벌 물류 자동화 시장은 2030년 1064억달러(약 14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현대글로비스는 전 세계 물류 거점을 활용해 동남아·미주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스마트 물류 설루션 사업 확대에 선다는 계획이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12일 ‘2025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이 열린 가운데 현대글로비스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보스턴다이내믹스 물류로봇 스트레치의 시연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 부스에서는 현대차(005380)그룹의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물류로봇 스트레치의 시연도 제공된다. 미국이 아닌 아시아 국가에서 스트레치의 오프라인 시연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트레치는 약 23㎏ 상당의 상자를 시간당 평균 600개 나를 수 있다. 하부에는 자율 이동 로봇이 장착돼 최적의 위치로 이동할 수 있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로보틱스 역량 강화를 위해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보스턴다이내믹스에 전문인력을 파견해 스트레치의 설치와 운영 방법 등에 대해 현장 교육을 받았다. 자체 연구소 G-LAB에서 스트레치 기술 검증 작업을 진행한 뒤 물류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급변하는 물류 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 및 스마트 물류 설루션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