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가 울산공장 내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현대차가 국내에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짓는 것은 최초다.
11일 현대차 노조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번 달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공장 건설을 확정했다. 공장이 들어설 곳은 현대차 울산공장 내 변속기 공장의 유휴 부지다. 규모는 4만2975㎡ 수준이다. 해당 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공장 내 수소연료전지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그룹에서는 2번째, 국내에서는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공장이 된다. 현대차는 앞서 2023년 6월 중국 광저우에 연료전지시스템 공장을 건설한 바 있다.
공장이 들어서면 현대차는 화학 공정과 조립 공정을 통합운영하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된다. 새 공장에서 생산되는 수소연료전지는 넥쏘나 일렉시티 수소버스 등에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4년 2월 현대모비스(012330)의 국내 수소연료전지사업 일체를 인수한 현대차는 수소 사업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 'HTWO'를 바탕으로 사업 확장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