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000270)가 지난 24일(현지 시각)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개최한 '2025 기아 EV 데이'에서 해외에서 판매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ports Utility Vehicle·SUV)인 EV2의 콘셉트 모델(이하 콘셉트 EV2)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콘셉트 EV2는 도심 운전에 최적화된 소형 모델이지만, 프론트 트렁크와 2열 폴딩·리클라이닝 시트 등을 탑재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전면부는 분리된 수직 형상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해 미래 지향적인 인상을 강조했다. 측면부는 탑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했으며, 후면부는 정교하게 다듬은 면처리를 통해 신선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콘셉트 EV2의 실내는 2열 시트를 접고 1열 시트를 최대한 뒤로 이동 시킬 수 있어 1열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정차 시 1열 도어를 열고 벤치형 1열 시트를 좌우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기아는 내년에 유럽에서 콘셉트 EV2의 양산형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EV2 양산형 모델은 프론트 트렁크를 탑재하고 V2L(Vehicle to Load·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의 전력을 외부로 끌어와 쓰는 기술)과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상위 차급에 들어갔던 여러 기능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