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전기차 3개 모델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들 차량의 일부 부품에 중국산(産) 제품이 포함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의 전기차 대형 SUV 아이오닉9/현대차 제공

2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의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9, 제네시스 eGV70 등 3개 차종이 미국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다. 앞서 지난 1일 미국 에너지부는 이들 차량과 기아(000270) EV6, EV9 등 현대차그룹이 만드는 5개 전기차에 대해 IRA를 적용,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시킨 바 있다.

IRA는 배터리와 핵심 광물 등에 대한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미국에서 만들어진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세액공제 형식으로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차의 전기차 3종이 변경된 보조금 지급 대상 차량에서 제외된 것은 중국산 부품 제외 규정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정부는 중국을 포함해 러시아, 북한 등 외국우려기관(FEOC·Foreign Entity of Concern)에서 만들어진 부품을 사용하지 않은 전기차에 대해서만 보조금을 지급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2분기에는 부품 원산지 규정을 충족해 다시 보조금 지급 요건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20일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IRA를 폐지하거나 대폭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