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000270)가 인도 공장에서 글로벌 전략 모델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Sport Utility Vehicle) '시로스' 양산에 나선다.
기아는 지난 16일(현지시각)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에 있는 인도 공장에서 시로스 양산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송호성 기아 사장과 이태훈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이광구 인도권역본부장 등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기아는 지난 2024년 인도에서 시로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시로스는 그리스 키클라데스 제도의 섬 이름을 따온 것으로, 전통과 서구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시로스 섬 이미지를 투영해 차별화된 상품성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시로스는 도심형 SUV로 첨단 사양과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다. 특히 차량에는 뒷좌석에 슬라이딩, 리클라이닝 기능과 함께 통풍 시트가 적용됐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듀얼 파노라마 선루프 등을 장착했다.
시로스의 사전 계약 대수는 현재 1만258대다. 기아는 다음 달 1일 인도 시장에서 시로스의 가격을 공개하고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또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아프리카·중동 지역으로 판매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송호성 사장은 "시로스는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다양한 첨단 사양과 편안한 실내 공간 등을 갖췄다"며 "인도 현지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 제공하고, 인도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