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가 일본 레이서 쓰치야 게이치와 협업한 아이오닉5 N DK 에디션을 10일 첫 공개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일본 최대 자동차 튜닝 박람회 2025 도쿄 오토살롱에서 공개된 아이오닉5 N DK의 ‘DK’는 쓰치야 게이치의 별명 ‘드리프트 킹’(Drift King)의 약자다. 아이오닉5 N DK 에디션은 올해 상반기 한국과 일본에 출시된다.
현대차는 “쓰치야 게이치와 함께 일본 현지 서킷 및 와인딩 코스에서 여러 제조사의 튜닝 부품을 테스트하며 최적의 패키지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항공기에 쓰이는 합금 두랄루민이 6P 모노블록 캘리퍼(브레이크를 잡아주는 유압장치)에 활용됐다. 브레이크 패드는 기존 모델보다 면적이 54％ 넓어져 마찰계수가 증가했다.
현대차는 또 타이어 안착 면에 특수한 톱니 가공 구조를 적용된 21인치 경량 단조 휘을 사용했다. 마찰력을 높이고 로워링 스프링은 차량 무게 중심을 낮추기 위함이다. 공기 저항을 제어하는 프런트 스플리터 등은 탄소섬유 소재로 제작돼 ‘다운포스’(차를 노면으로 밀어붙이는 힘)도 끌어 올렸다.
박준우 N매니지먼트실장은 “쓰치야의 드라이빙 노하우와 현대차의 기술력이 접목된 패키지를 통해 운전을 즐기고 고성능 차를 사랑하는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