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7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에서 차세대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술인 ‘BMW 파노라믹 iDriv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BMW가 'CES 2025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BMW 파노라믹 iDrive’. / BMW 제공

새로운 BMW iDrive 시스템은 BMW가 신규 개발한 헤드업 디스플레이 콘셉트인 ‘BMW 파노라믹 비전’을 중심으로 설계됐으며, 4가지 핵심 기술이 적용됐다.

먼저 BMW 파노라믹 비전은 차량 앞 유리 전체를 활용하며, 운전자에게 가장 적합한 높이에 정보를 투사한다. 운전자는 중앙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BMW 파노라믹 비전의 중앙과 우측에 보이는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다.

새로운 BMW 3D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BMW 파노라믹 비전 상단의 운전자 시야 높이로 통합 내비게이션과 자율 주행 정보를 직접 보여줘 높은 시인성과 안전성을 제공한다. BMW 3D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BMW 파노라믹 비전과 조화를 이뤄 콘텐츠를 나타낸다.

매트릭스 백라이트 기술이 적용된 중앙 디스플레이는 친숙하면서도 향상된 메뉴 구조를 보여주며, 퀵셀렉트(QuickSelect) 기능을 통해 터치 방식으로 각종 기능과 다양한 콘텐츠를 적절하게 제어할 수 있다.

‘BMW 파노라믹 iDrive’가 적용된 차량의 전면부 유리창에 실시간 주행 정보가 표시된 모습. / BMW 제공

끝으로 신형 다기능 스티어링 휠에는 BMW의 ‘샤이 테크(shy-tech)’ 기술을 적용, 사용 가능한 기능의 해당 버튼에 조명을 켜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스티어링 휠에는 주요 물리 제어 기능이 포함됐으며, 양각 표면 처리와 능동적 햅틱 피드백을 통해 운전자는 전방을 주시하면서 손쉽게 버튼을 누를 수 있다.

BMW 파노라믹 iDrive에는 새로운 운영 체제인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X’가 적용됐다. BMW가 자체 개발한 운영 체제인 오퍼레이팅 시스템 X는 미래에도 업데이트와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능을 새롭게 추가할 수 있어 오랜 기간 첨단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또 BMW의 지능형 개인 비서는 “Hey BMW”라고 부르거나 다기능 스티어링 휠의 버튼을 눌러 호출할 수 있으며,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적용해 향상된 자연어 처리 기능을 제공한다.

프랭크 웨버 BMW그룹 기술개발총괄 이사는 “첨단 기술과 직관적인 조작을 결합한 새로운 BMW 파노라믹 iDrive는 오랜 기간 BMW가 이뤄온 선구적 연구와 기술적 도약의 집약체”라고 평가했다. BMW는 파노라믹 iDrive를 올해 말부터 양산하는 BMW 노이어 클라쎄 모델을 시작으로 모든 신차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