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량이 2년 연속 줄어들며 최근 5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차(HEV·Hybrid Electric Vehicle)가, 브랜드별로는 BMW의 판매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26만3288대로 2023년(27만1034대)보다 2.9% 감소했다. 2023년 판매량 또한 2022년(28만3435대) 대비 4.4% 줄어들었는데, 2년 연속 판매량이 줄어든 셈이다. 2021년 27만6146대, 2020년 27만4859대가 판매된 바 있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차의 비율이 51.1%(13만4426대)로 가장 높았다. 전년(9만1680대)과 비교해 19.2%나 상승한 수치다. 뒤이어 가솔린 23.8%(6만2671대), 전기 18.8%(4만9496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3.5%(9174대), 디젤 2.9%(7521대) 순이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7만3754대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시장 점유율은 28.01%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6만6400대(25.22%)로 2위를 기록했다. 재작년 8년 만에 1위를 탈환했던 BMW는 벤츠와의 격차를 2023년 698대에서 7345대로 벌렸다. 테슬라(2만9750대), 볼보(1만5051대), 렉서스(1만3969대) 등 순이다.
최다 판매 모델에는 벤츠의 E클래스가 꼽혔다. 올해 2만5937대가 팔렸다. 이 뒤를 이어 BMW 5시리즈 2만697대, 테슬라 모델Y 1만8717대, 모델3 1만502대 등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