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000270)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Sports Utility Vehicle) EV3가 핀란드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3일 기아에 따르면 핀란드 최고 권위의 ‘2025 핀란드 올해의 차(Vuoden Auto Suomessa 2025)’로 선정된 EV3는 최종 후보에 오른 6개 차종 중 195점의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르노 세닉(181점), 시트로엥 C3/e-C3(177점), 다치아 더스터(174점), 스코다 슈퍼브(130점), 스즈키 스위프트(88점)가 EV3의 뒤를 이었다.

기아 EV3. /기아 제공

올해는 현지 자동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63명이 후보에 오른 신차 45종을 대상으로 주요 평가 기준인 가격 대비 가치(가성비)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EV3는 유럽 국제 표준시험방식(WLTP) 기준 605km의 충분한 1회 주행가능거리와 넉넉한 공간성, 다양한 편의사양,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005380)그룹은 올해 EV3를 포함해 3년 연속 핀란드 최고의 차에 올랐다. 2023년에는 니로 EV가 2024년에는 코나 일렉트릭이 선정된 바 있다. 핀란드가 유럽연합 회원국 가운데 스웨덴, 덴마크와 함께 연내 신차 판매 순수 전기차 비중이 30%가 넘는 전기차 대중화 국가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