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 엔지니어링(Over-engineering)’, 우리말로 풀이하면 '과한 사양' 정도 되겠다. 제품에 부여된 수준을 능가해 급을 뛰어넘는 첨단 기술을 탑재하는 엔지니어링을 말한다. 소비자는 마냥 신난다. 대중차를 샀는데, 프리미엄급 사양이 따라오니 말이다.
폭스바겐 차량은 ‘오버 엔지니어링’으로 유명하다. 차급 이상의 첨단 기술을 탑재해 더 높은 완성도를 추구하는 엔지니어링 철학이다. 오버 엔지니어링은 소비자들에게 첨단 기술이 탑재된 우수한 차량을 부담 없이 누릴 기회를 제공한다.
폭스바겐의 이미지는 대개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독일 엔지니어링에 기반한 탄탄한 기본기와 높은 완성도,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 우수한 첨단 사양 등이다. 이러한 요소들로 인해 폭스바겐 오너들은 차급 이상의 만족도를 누릴 수 있다. ‘오버 엔지니어링’이 주는 선물이다.
한국 시장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SUV 투아렉과 아이코닉 해치백 골프는 이러한 오버 엔지니어링 철학이 잘 드러나 있는 모델들이다. 두 모델은 차급도, 장르도 전혀 다르지만 차급을 뛰어넘는 완성도를 지닌 모델이라는 점에서 '모두를 위한 기술'을 추구하는 폭스바겐의 철학을 잘 담아내고 있다.
▲럭셔리를 넘보는 플래그십 SUV, 투아렉
폭스바겐 투아렉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완성도로 만들어진 폭스바겐의 기함이다. 2002년 첫 등장과 함께 당시 전인미답의 영역이었던 프리미엄 SUV 시장을 개척했다. 강인한 주행 성능과 독보적인 고급스러움, 탁월한 첨단 사양을 앞세워 오늘날까지 사랑받고 있다. 특히 최신 투아렉은 벤틀리 벤테이가, 람보르기니 우루스 등과 같은 MLB Evo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돼 차급을 뛰어넘는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지난 8월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된 신형 투아렉은 폭스바겐의 첨단 기술이 아낌없이 투입된 집약체다. 대표적인 것이 3만 8,000여 개의 인터랙티브 LED 소자로 구성된 고해상도 지능형 라이팅 시스템, IQ.라이트 H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다.
IQ.라이트 H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는 이름 그대로 고해상도(High Definition)의 인텔리전트 라이팅 시스템이다. 3만 8,000개 이상의 LED를 유기적으로 제어하며 주변 환경에서 얻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완벽에 가까운 조명 기능을 제공한다.
세 개의 눈동자로 구성된 IQ.라이트 H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는 무려 12개의 라이팅 모드를 제공한다.
주행하는 차선이나 변경할 차선에 조명 카펫(Carpet of Light)을 비춰 주는 ‘레인 라이트’, 차선 변경 시도 시 옆 차선에 차량이 감지되면 옆 차선 경계 영역에 뚜렷한 선형 조명을 비춰주는 ‘레인 라이트 차선변경 경고’가 12개 모드의 대표적 기능이다. 각각의 라이팅 모드는 별도의 조작 없이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 판단해 상황에 따라 작동한다. 능동적인 첨단 헤드라이트 시스템을 통해 투아렉 운전자는 어둠 속에서도 언제나 안전하고 쾌적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넓은 지상고 조절 범위와 빠른 반응속도를 갖춘 차세대 에어 서스펜션, 저속에서는 앞바퀴와 반대 방향으로, 고속에서는 같은 방향으로 조향해 민첩성과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전자제어식 올 휠 스티어링,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IQ.드라이브 등의 기능이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되고 있다.
기본적인 주행 성능도 출중하다. 신형 투아렉은 강력한 구동력과 효율성을 겸비한 EA897 evo3 V6 3.0 TDI 엔진을 탑재했다. 두 개의 SCR 촉매 변환기가 장착된 혁신적인 ‘트윈도징 테크놀로지’ 시스템이 장착돼 배출가스를 대폭 감소시켰다.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과 8단 자동 변속기의 결합으로 최고출력 286마력, 1,750~3,250rpm의 넓은 영역에서 61.2 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해 다양한 주행 환경을 극복한다. 공인 연비는 복합 10.8km/L(도심 9.6km/L, 고속 12.8km/L)이다.
프리미엄 SUV에 걸맞은 편의사양도 빠짐없이 탑재됐다. 사이드 어시스트, 레인 어시스트,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파크 어시스트 플러스, 에어리어 뷰 등 운전자의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도와주는 다양한 기능이 기본으로 투입됐으며, 덴마크 프리미엄 오디오 ‘다인오디오 컨시퀀스(DYNAUDIO Consequence)’ 사운드 시스템이 전 트림 기본 탑재됐다. 12+1스피커와 16채널 앰프, 서브 우퍼, 7.1 돌비 서라운드 사운드를 통해 최대 출력 730W의 웅장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또한 탑승자의 편의를 더욱 증대시켜주는 ‘소프트 도어 클로징’ 및 뒷좌석 도어 커튼이 전 트림에 설치됐다. 30가지 컬러의 앰비언트 라이트도 업그레이드돼 운전자가 원하는 컬러를 상단부와 하단부 별도로 설정할 수 있다.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기술과 편의사양을 갖춘 폭스바겐 투아렉은 프리미엄을 넘어 럭셔리 SUV에 비견할 우수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신형 투아렉의 가격은 프레스티지 1억 99만원, R-Line 1억 699만원(VAT 포함)이며, 트레이드인 또는 재구매 시에는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또 ‘5년/15만km 보증’과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사고차량 보험 수리 시 자기부담금을 총 5회까지 지원하는 ‘사고 수리 토탈 케어 서비스’가 제공된다. 아울러 12월 이내 출고 차량에 한해 고객 요청일로부터 3영업일 이내 서비스 예약을 보장하는 ‘투아렉 A/S 우선 예약 서비스’를 운영한다.
▲차급을 뛰어넘은 아이코닉 해치백 골프
플래그십 SUV 투아렉 못지않게 ‘오버 엔지니어링’ 철학이 잘 반영된 모델이 바로 폭스바겐을 대표하는 컴팩트 해치백 골프다. 1974년 처음 탄생해 올해로 탄생 50주년을 맞이한 골프는 글로벌 3,700만 대 이상 판매돼 폭스바겐을 대표하는 모델이다.
골프의 가장 큰 특징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급을 뛰어넘은 첨단 사양을 대거 장착했다는 점이다. 이와 더불어 독일 엔지니어링으로 빚어낸 탄탄한 기본기, 골프의 고성능 모델인 골프 GTI에서 경험할 수 있는 짜릿한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완성도를 지녔다. 전 세계 자동차 회사들과 자동차 부품 제조사들이 신제품을 개발할 때 폭스바겐 골프를 기준으로 삼는 것도 그러한 까닭이다.
우선 8세대 골프는 폭스바겐의 혁신적인 MQB 플랫폼을 바탕으로 설계돼 우수한 공간 활용도를 지녔다. 전장 4,285mm(*골프 GTI 4,290mm), 휠베이스 2,636mm로 혼잡한 도심에서 편리하게 운전할 수 있으면서도 성인 여러 명이 타기에 충분한 공간을 제공한다. 여기에 기본 381ℓ, 2열 시트 폴딩 시 최대 1,237ℓ(골프 GTI 기본 374ℓ, 2열 시트 폴딩 시 1,230ℓ)에 달하는 넓은 적재 공간까지 갖춰 평소에는 다재다능한 데일리 카로 활용하다가 큰 짐을 싣거나 레저 활동을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합리적인 구성의 차체 외에도 골프에는 동급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첨단 사양이 대거 탑재된다. 콤팩트 카에서도 안락하고 쾌적한 드라이브를 원하는 이들에게 호평받는 요소다.
골프에는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인 ‘IQ.드라이브’가 전 모델 기본 탑재된다. IQ.드라이브는 출발부터 210km/h에 이르는 주행 속도 구간에서 조향, 가속 및 감속을 능동적으로 보조하는 ‘트래블 어시스트’와 더불어 다양한 주행 보조 기능을 통합 제어해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을 돕는다. IQ.드라이브를 통해 운전자는 장거리 여정은 물론 도심이나 정체구간에서도 운전의 피로를 덜고 쾌적한 주행이 가능하다.
지능형 인터랙티브 라이팅 시스템 ‘IQ.라이트 –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 또한 탑재된다. IQ.라이트 –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는 주변 환경을 능동적으로 인식하고 다양한 정보를 수집/분석해 마주오는 차량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최상의 시야를 제공하는 헤드램프다. 동급 콤팩트 카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지능형 라이팅 시스템이다.
운전자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모드로 변경 가능한 디지털 콕핏 프로, 다채로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는 30-컬러 앰비언트 라이트,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드라이빙 모드 셀렉션 등이 기본 탑재되며, 프레스티지 트림과 골프 GTI에는 폭스바겐 콤팩트 카 최초로 윈드실드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실렸다. ‘전방추돌경고 프론트 어시스트 및 긴급제동시스템’, ‘사이드 어시스트(사각지대 모니터링)’,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및 하차 경고 시스템’ 등 첨단 안전 사양도 풍부하게 탑재됐다.
폭스바겐 골프의 국내 라인업은 우수한 효율과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골프 2.0 TDI’, 고성능 퍼포먼스 모델 ‘골프 GTI’ 등 두 가지 모델이다. 일상 주행에 적합한 프리미엄 콤팩트 카를 원하는 이들부터 고성능 핫 해치(Hot Hatch)를 원하는 자동차 매니아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라인업을 갖췄다.
골프 TDI 모델에는 2.0 TDI 엔진과 가장 진보한 7단 DSG 변속기가 조합돼 150마력의 최고출력을 뿜어내며, 특히1,600~2,750rpm의 넓은 실용 영역에서 36.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효율적이고 강력한 구동력을 제공한다. 골프 2.0 TDI의 뛰어난 연료 효율성은 이미 명성이 높다. 공인연비는 복합 17.8km/L(도심 15.7km/L, 고속 21.3km/L)로 하이브리드 차량에 버금가는 우수한 연비를 자랑한다.
고성능 모델인 골프 GTI에는 가장 진화된 EA888 evo4 2.0 TSI 고성능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7.8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완벽한 직결감을 선사하는 7단 DSG 변속기가 조합돼 빠른 변속을 통해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골프 GTI의 공인연비는 복합 11.5km/L(도심 10.1km/L, 고속 13.9km/L)로 강력한 퍼포먼스에도 우수한 효율을 지녔다.
골프 GTI에는 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ESC),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DCC), 크로스 디퍼렌셜 시스템(XDS+)과 전자제어 유압식 프론트 디퍼렌셜 락(VAQ) 등을 통합 제어하는 ‘다이내믹 차체 제어 시스템(Vehicle Dynamics Manager)’이 실렸다. 이를 통해 빠르면서 안정적인 코너링 성능을 발휘한다. 드라이빙 프로파일 셀렉션 기능과 연동된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DCC) 기능은 주행 환경에 따라 스포티한 감각과 편안한 승차감을 구현한다.
8세대 골프의 권장소비자 가격은 2.0 TDI 프리미엄이 3,985만 원, 2.0 TDI 프레스티지가 4,140만 원, GTI가 4,970만 원이다(모두 부가세 포함). 또한 ‘5년/15만km 보증 연장 프로그램’과 ‘폭스바겐 인증 블랙박스 장착’,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사고차량 보험 수리 시 자기부담금을 총 5회까지 지원하는 ‘사고 수리 토탈케어 서비스’ (최초 1년, 주행거리 제한 없음, 사고 1회당 50만 원 한도)를 제공해 차량 유지 보수 비용의 부담 또한 낮췄다. /100c@osen.co.kr
[OSEN=강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