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친환경차를 구매할 때 받을 수 있었던 세제 혜택이 내년부터 줄어든다. 이 때문에 최근 세제 혜택의 ‘막차’를 타려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르노코리아가 올해 출시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그랑 꼴레이스의 친환경 모델도 주목을 받고 있다.
26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친환경차 세제의 일부 내용이 변경됨에 따라 소비자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약 100만원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현재는 하이브리드차를 구매할 때 취득세, 개별소비세, 교육세, 부가가치세 등 최대 183만원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르노코리아가 지난 9월 9일 출고를 시작한 그랑 콜레오스는 11월 말까지 영업일 기준 54일 만에 누적 판매 대수 1만5912대를 기록했다. 이 중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은 1만5323대 판매되며,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는 현재 친환경차 구매 세제 혜택을 적용할 경우 3777만원부터 4567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는 245마력의 출력과 1.64kW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출력 100kW의 구동 전기 모터와 발전 기능을 겸하는 출력 60kW의 고전압 스타트 모터가 4기통 1.5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결합한 형태인 ‘직병렬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주행 성능을 높였다.
복합 공인 연비는 리터당 15.7km다. 도심 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모드로 운행할 수 있어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 도로에서 가솔린 엔진 대비 최대 40%까지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정숙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급 모델 최초로 적용된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은 실내에 배치된 마이크가 소음을 감지하고 원인을 분석, 차량의 보스 사운드 스피커로 소음을 줄이고 정숙한 실내 환경을 조성한다. 실제로 해당 기능은 차량의 엔진 소음을 75% 감소시킨 것으로 실험 결과 나타났다.
그랑 콜레오스에는 레벨 2 수준의 자율 주행 보조 기술인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Active Driver Assist)’를 포함한 최대 31개의 최첨단 주행 보조 기능(ADAS)과 여러 편의 기능이 기본 탑재됐다. 차체에는 일반 강판보다 2~3배 높은 강성을 가지는 초고강도 ‘핫 프레스 포밍’ 부품을 총 24개 적용, 자동차 안전도 평가 1등급 수준의 높은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그랑 콜레오스에는 동급 차량 중 유일하게 구역별 에어컨 조정이 가능한 ‘3존 독립 풀오토 에어컨 시스템’과 실내공기를 환기할 수 있는 ‘애프터 블로우’ 기능을 탑재했다. 또 다양한 주차 상황을 지원하는 ‘풀 오토 파킹 시스템’과 540도 카메라로 주변 도로 및 차량을 확인할 수 있는 ‘클리어뷰 트랜스페어런트 섀시’를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