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기아(000270)가 11월 유럽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감소한 7만9744대를 판매했다.

19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에서 현대차는 3만9592대, 기아는 4만152대를 각각 팔았다. 현대차와 기아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2.5%, 8.4% 감소했다.

현대차가 유럽에서 판매 중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 /현대차 제공

지난달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 점유율은 나란히 3.8%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현대차는 0.4%포인트(P), 기아는 0.3%P 감소했다.

현대차 주요 판매 차종은 투싼(1만1267대), 코나(5848대), i10(4988대)다. 기아는 스포티지(1만3013대), 씨드(8093대), 모닝(5549대) 순으로 많이 팔았다.

하이브리드차(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전기차(EV)를 포함한 친환경차 중에서는 현대차 투싼(6456대), 코나(4643대), 기아 니로(4137대), EV3(2522대)가 많이 팔렸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현대차그룹의 유럽 시장 판매량은 누적 98만454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 합산 점유율은 8.3%로 0.4%P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