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자동차 브랜드인 포르셰가 전기자동차 시장을 공략하는데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전기차 전용 모델인 타이칸을 선보인 포르셰는 내년 상반기에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마칸의 전기차 모델 ‘마칸 일렉트릭’을 국내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19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포르셰는 현재 마칸 일렉트릭의 사전 계약을 진행 중이다. 대상 모델은 ‘마칸’, ‘마칸 4′, ‘마칸 4S’, ‘마칸 터보’ 등 4종이다. 포르셰는 마칸 4와 마칸 터보에 이어 후륜 구동 모델 마칸과 마칸 4S 등 2종을 추가로 선보이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마칸 일렉트릭은 총 100kWh 용량을 가진 고전압 배터리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다. 직경 210mm, 유효 길이 200mm의 리어 액슬 모터가 동력을 전달한다. 전기 모터에는 고효율 반도체 소재인 실리콘 카바이드를 적용한 480암페어의 펄스 인버터(PWR)를 탑재해 효율성을 높였다.
마칸 4S는 강력한 600암페어 실리콘 카바이드 펄스 인버터를 갖췄다. 전기 모터의 직경은 230mm, 유효 길이는 150mm로 포르셰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 전자식 댐퍼 컨트롤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레벨링 시스템과 높이 조절 기능을 갖춘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포르셰 토크 벡터링 플러스(PTV Plus), 리어 액슬 스티어링을 통해 최적화된 섀시를 탑재, 성능과 편안함을 향상시켰다.
런치 컨트롤 작동 시 마칸은 360마력(265kW), 마칸 4S는 516마력(380kW)의 오버부스트 출력을 발휘한다. 마칸, 마칸 4S의 최대토크는 각각 57.4kg·m, 83.6kg·m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마칸은 5.7초, 마칸 4S는 4.1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각각 시속 220km, 240km다. 마칸은 마칸 4보다 110킬로그램 가벼워 주행가능거리가 641km에 이른다. 마칸 4S의 주행가능거리는 606km다.
마칸과 마칸 4S는 최적화된 0.25의 공기저항계수를 실현했다.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의 800V 아키텍처 덕분에 DC 급속 충전 출력은 최대 270kW다. 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약 21분 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포르셰는 신규 컬러인 슬레이트 그레이 네오를 모든 마칸 모델에 적용했다. 20인치 마칸 S 휠도 새롭게 추가됐다. 새로운 오프로드 디자인 패키지 역시 모든 마칸 모델에 옵션으로 제공된다.
포르셰는 또 12.6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결합된 계기판, 10.9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 증강현실기술을 적용한 헤드업 디스플레이, 커뮤니케이션 라이트 등을 적용하는 등 편의사양도 강화했다.
마칸, 마칸 4, 마칸 4S, 마칸 터보의 판매 가격은 각각 9910만원, 1억590만원, 1억1440만원, 1억3850만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