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평가에서 기아(000270) ‘2025년형 K4′가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에 선정됐다고 현대차(005380)그룹은 19일 밝혔다.
지난 17일(현지시각) K4가 TPS 등급을 받으면서 현대차그룹에서는 가장 높은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나 TSP 등급을 받은 차종이 총 22개로 늘어났다. 현대차 9개, 제네시스 8개, 기아 5개 등이다. 글로벌 완성차 그룹 중 가장 많은 숫자다. 도요타그룹이 18개, 혼다가 11개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전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올해부터 뒷좌석 탑승객 보호와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 평가에 더욱 엄격한 기준이 적용됐다.
TPS+를 받기 위해서는 전면 충돌 평가에서 뒷좌석 더미(인체 모형)를 추가해 승객의 상해 가능성을 점검한 뒤 ‘양호함’ 이상 등급을 받아야 한다. 측면 충돌 평가에서 ‘양호함’ 이상을 받으면 TSP를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TSP와 TSP+ 모두 ‘훌륭함’(good) 등급을 받아야만 한다.
TSP+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전방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등 총 3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을 획득해야 한다. 아울러 전면 충돌평가에서는 신설된 뒷좌석 평가항목을 제외한 기존 평가항목에서 ‘훌륭함’ 등급이 필요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차량 탑승객과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