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위 굳히기에 들어간 BMW가 고성능 브랜드 부문에서도 최상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등에 따르면 고성능 브랜드 BMW M 모델은 올해 11월까지 총 4749대가 신규 등록됐다. 2위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AMG 모델은 3567대가 판매됐다. 격차가 1000대 이상 벌어진 상황이어서 연내에 순위가 뒤집히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MW M5. /BMW코리아 제공

BMW M이 판매 호조를 보인 데에는 전 차급에 고성능 차량을 추가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늘렸기 때문이다. BMW 그룹은 이를 파워 오브 초이스(Power of Choice) 전략이라고 부른다. BMW는 소형부터 대형, 내연기관부터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세단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SUV)까지 총 34종의 고성능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벤츠는 13종이다.

BMW는 국내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M 모델을 체험할 기회를 대폭 늘려왔다. 자동차 복합문화공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는 M 택시를 비롯해 M 드리프트, M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M 모델의 마이나 등 자동차 애호가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MW M 퍼포먼스 개러지 전경. /BMW 코리아 제공

또 BMW는 드라이빙 센터에서 BMW M 트랙데이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열린 트랙데이에는 400여명이 참석해 트랙 주행과 드리프트, 레이싱을 체험했다. 군포와 수원오토월드, 부상 해운대 등 4곳에서는 M 퍼포먼스 개러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독립된 공간에서 M 모델의 유지·관리 작업을 받을 수 있는 M 고객 특화 서비스 공간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MW는 내년 1월 M5의 7세대 모델 BMW 뉴 M5의 판매를 시작한다. BMW M의 고성능 세단 최초로 전동화 기술이 적용되는 특징이 있다. 최고 출력 727마력을 내며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까지 가속하는 시간)은 3.5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