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개사가 12월 한 달간 내수 진작을 위해 할인행사를 이어간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이번 달 현대차·제네시스 인증 중고차에 보유 차량을 팔고 신차를 사는 고객에게 현대차 최대 100만원, 제네시스 최대 200만원을 할인한다. 수입차 또는 제네시스 고객이 제네시스 차량을 구매할 경우 차량 가격을 최대 100만원을 깎아준다.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현대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 /현대자동차 제공

환경부 친환경 선도기업 K-EV100 가입 기업이나 산업부 친환경차 구매목표제 대상 기업이 전기차를 법인용으로 구매할 경우에도 할인받을 수 있다. 대상 차종은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5 N, 아이오닉6, 코나EV 등이다. 제네시스에서는 GV60과 G80 전동화 모델, GV70 전동화 모델이 해당된다.

기아(000270)도 이번 달 EV페스타를 이어간다. 봉고 EV는 400만원, 더 2025 EV9은 250만원, 더 2024 니로 EV는 200만원을 할인한다. 특히 봉고 EV를 구매하는 소상공인이나 농·축·수협 등 조합원의 경우 충전기 설치 비용 70만원을 받거나, 충전기 미설치 시 차량 가격 3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또 인증 중고차에 보유 차량을 매각한 이후 신차를 구매할 경우 전기차 50만원, 하이브리드 30만원, 내연기관 10만원의 할인을 제공한다. 또 기아 차량 구매 고객에게는 저금리 할부를 제공하며, 기아 승용 전기차를 구매하는 개인·법인 고객에게도 저금리 할부와 중고차 잔가를 보장한다.

뉴 르노 아르카나 주행 모습. / 르노코리아 제공

르노코리아는 12월 한 달간 QM6 누적 25만대 판매를 기념해 2025년형 QM6 구매 고객에게는 10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일부 할부 상품을 이용하면 규모는 2배 커진다. 만약 각 판매 전시장 프로모션과 1회 재구매 혜택까지 받을 경우 최대 27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르카나를 구매한 고객에게 5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적용한다.

한국GM은 트레일블레이저 구매 고객에게 현금 지원과 할부 혜택이 결합된 ‘콤보 할부프로그램’을 제공한다. 50만원의 현금 지원과 5.5~5.9%의 이율이 적용되는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스파크 고객이 기존 차량을 처분하고 트랙스 크로스오버나 트레일블레이저를 산다면 현금70만원을, 쉐보레 차량 보유 고객이 앞 두 차량을 구매하면 50만원을 지원한다.

KG모빌리티(003620)는 렉스턴 500만원, 액티언과 코란도 각각 50만원, 티볼리 20만원 규모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 최대 7%를 할인하고, 렉스턴 스포츠&칸에는 200만원 상당의 4WD 시스템을 무상으로 장착해 주기로 했다. 토레스 EVX 구매고객에겐 최대 6% 할인을, 코란도 EV 고객에겐 최대 500만원을 할인하기로 했다.

KGM의 신형 SUV 액티언. /KG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