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가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현대차는 28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현대차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다.
전기차 충전 구독 서비스 가입 고객은 인도네시아에서 현대차 전기차 충전 제휴업체와 현대차가 운영하는 288개 EV 충전소의 518개 EV 충전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은 본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충전 필요량에 맞춰 충전 용량을 선택할 수 있다. 전기차 구독 서비스는 50킬로와트시(kWh), 100kWh, 250kWh 세 가지 충전 용량으로 구성돼 있다. 설정된 충전 용량을 다 쓰면 추가 결제로 충전이 가능하다.
이번 전기차 충전 구독 서비스는 인도네시아에서 서로 다른 충전 사업자의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서비스다. 현대차는 다음 달부터 전기차 충전 제휴 업체를 늘려 전기차 충전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카드 보급이 늦은 인도네시아 특수성을 고려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지원한다. 올해 9월 이후 인도네시아에서 현대차 전기차를 구매한 고객은 전기차 충전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1년간 할인 혜택도 제공받을 수 있다.
이주훈 현대차 인도네시아 판매법인장은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생태계는 아직 형성 초기 단계이지만 이번 구독 서비스와 같은 혁신 서비스와 EV 충전 인프라 확장을 통해 인니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