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가 2024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드라이버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제조사 부문에서 막판에 도요타에 역전당해 드라이버와 제조사 첫 통합우승은 놓쳤다.
현대차는 지난 21일부터 나흘간 일본 아이치현과 기후현에서 열린 ‘2024 WRC’ 일본 랠리 마지막 라운드에서 드라이버·코드라이버 부문 우승을 달성했다.
WRC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모터스포츠 대회로, 지난 1973년 시작됐다. 다양한 주행환경에서 진행되는 연간 경기 결과를 토대로 제조사,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을 선정한다.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출전한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 선수는 안정적인 주행으로 랠리를 완주하며 시즌 드라이버 부문 우승을 확정했다.
티에리 누빌 선수는 선수 경력 사상 처음으로 시즌 드라이버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선수가 드라이버 우승을 차지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코드라이버로 함께 출전해 누빌 선수와 호흡을 맞춘 마틴 비데거 선수는 시즌 코드라이버 1위에 올랐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이번 시즌 총 558점을 획득해 제조사 부문 종합 2위에 올랐다. 1위는 도요타 월드랠리팀이, 3위는 포드 월드랠리팀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