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000270)가 21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LA 오토쇼에서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 GT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EV6와 북미 주력 모델인 준중형 SUV 더 뉴 스포티지도 선보였다.
이날 처음 모습을 드러낸 EV9 GT는 2023년 출시된 EV9의 고성능 모델이다. EV9 GT는 160㎾급 전륜 모터와 270㎾ 후륜 모터로 구성돼 최고 508마력의 출력을 낸다. 이는 기존 최상위 트림이었던 EV9 GT-라인(384마력)보다 높은 수치다. 스티븐 센터 기아 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3열 전기 SUV EV9의 모든 매력 요소가 포함된 동시에 드라이빙 마니아들을 사로잡을 요소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EV9 GT는 기아 SUV 중 처음으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이 적용됐다. 기아는 ECS를 통해 균형 잡힌 승차감과 핸들링을 구현했고, 3열 SUV 중 최초로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e-LSD)를 적용해 안정적인 곡선 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내년 상반기 한국에서 먼저 EV9 GT를 출시한 뒤 하반기에 북미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는 이날 준중형 전기 SUV EV6의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EV6도 선보였다. 신형 EV6는 기아의 새로운 패밀리룩(회사별 통일된 디자인)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한 주간주행등(DRL)을 중심으로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갖춘 게 특징이다.
기아는 미국에서 올해 10월까지 13만2439대가 팔린 스포티지의 새 모델 '더 뉴 스포티지'도 선보였다. 더 뉴 스포티지는 내년 2분기부터 미국 시장에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는 이번 LA 오토쇼에서 2239㎡(677평) 규모의 전시장을 꾸리고 총 26대의 차량을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