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겸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가 지난 19일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연구원 3명의 사망 사고에 대해 “참담함과 비통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며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9일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차량 성능 테스트 중 연구원 3명이 숨진 가운데 20일 오전 경찰 차량이 합동감식을 위해 공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20일 담화문을 내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또 “회사는 유가족분들에 대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과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일 오후 3시쯤 현대차(005380) 울산공장 전동화품질사업부의 밀폐 공간(체임버)에서 차량 주행 테스트와 아이들링(공회전) 테스트를 하던 연구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명은 현대차 소속 연구원이었고, 1명은 차량 품질 검증을 하는 외주업체 소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테스트 중 배기가스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대표는 “회사는 현재 경찰, 고용노동부 등 관계 기관들의 현장 조사와 원인 규명 과정에 모든 협조를 다하고 있으며 현장 검증 등에도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잠재적 위험 요인이 예상되는 부분에 대한 개선을 철저히 추진할 것”이라며 “향후 이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