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차량 테스트 작업 중 연구원이 질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19일 오후 3시쯤 울산 북구 현대차 4공장에서 차량 테스트 작업을 하던 연구원 3명이 질식된 상태로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사망했다.

18일 오전 울산 북구 양정동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앞 횡단보도에서 직원들이 외투 주머니에 손을 넣고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앞서 연구원들은 이날 오후 12시 50분쯤 공장 내 실험실에 들어갔으나, 주행 시험 후 나오지 않아 확인한 결과 차량 내부에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조속히 규명하고,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겠다”며 “향후 이같이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