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가 ‘2024 중국 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 평가’에서 9년 연속 자동차 기업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는 중국의 대표적 사회적 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평가지표다. 중국사회과학원이 관리 현황과 정보 공개 수준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매년 순위를 발표한다.
현대차는 지난 2016년부터 9년 연속 자동차 기업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기업 중에서는 2위에 올랐고, 중국 전체 기업으로 확장하면 4년 연속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중국 사회에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인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 2021년 중국 특화 ESG 평가 표준을 제정했다. 이를 활용해 북경현대와 현대 상용차 생산법인(HTBC),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판매법인(HTWO) 등 중국 내 주요 계열 법인을 진단하는 등 ESG 경영 내재화를 강화했다.
현대차는 또 지난 2021년부터 ‘현대그린존3′ 활동을 벌여 왔다. 2008년 시작된 내몽고 지역 사막화 방지 사업 ‘현대그린존’ 프로젝트를 강화한 것으로, 초원 복원과 숲 조성, 친환경 농촌개발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버려진 주택을 재건축해 친환경 민박촌으로 바꾸는 ‘현대 녹색 빌리지’ 조성 등도 함께 진행 중이다.
2020년에는 베이징에 청년창업지원센터를 개관해 중국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스타트업 육성·발굴을 지원하고 있고, 2017년부터 현지 뇌성마비 재활센터와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임직원 봉사활동 및 각종 물품 지원 등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7월 중국사회과학원이 발표한 지속가능성보고서 평가 결과에서도 자동차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5년 연속 최고 등급인 ‘5스타 플러스’를 부여받은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 “진정성있고 중국 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