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그룹이 오는 15일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13일 재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0일 임원 인사를 실시했던 현대차그룹이 한 달 빠르게 단행하는 것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생긴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등을 고려해 내년 사업계획을 미리 세우기 위함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현대차 제공

우선 지난 2019년부터 현대트랜시스를 이끌었던 여수동 사장이 떠나고 후임으로 백승철 사업 추진 담당 부사장이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 사장은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이 합병하면서 탄생한 현대트랜시스의 초대 대표였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뒀던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도 물러난다. 후임으로는 주우정 기아(000270) 재경본부장(부사장)이 내정됐다고 한다. 홍 대표는 2022년 3월 현대엔지니어링 CEO(최고경영자)에 오른 뒤 기존 주택사업과 플랜트 사업 외에 새 먹거리 발굴에 주력해 왔다.

현대건설(000720)을 이끌 수장도 바뀌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후임으로 이한우 주택사업본부장(전무)이 새 대표이사에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