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앤컴퍼니와 한온시스템 인수 본계약인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5월 한국앤컴퍼니그룹과 한앤컴퍼니가 한온시스템 인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180여 일 만이다.
이번 인수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 지분 54.77%를 갖게 된다. 세계 2위 자동차용 열관리 설루션 기업 한온시스템 인수로 타이어, 배터리에 이어 포트폴리오 확장하고, 글로벌 자산 총액 26조원으로 재계 30대 그룹에 진입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을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공동 활용하고, 원자재를 포함한 공급망관리(SCM) 역량을 결집하는 한편 정보통신(IT) 인프라 등 업무 프로세스도 통합할 예정이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은 지난 2014년 한온시스템 지분을 일부 인수하며, 10여 년간 인수 여부를 검토해 왔다. 그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양사 인력·경험 등 자산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대에 그룹이 가장 높고 굳건한 위치에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한온시스템 인수는 올해 안에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본계약 체결에 앞서 미국, 유럽연합(EU), 캐나다, 중국, 터키, 멕시코 등에서 해외 기업결합심사 승인도 완료했다. 역외 보조금 규정 등 해외 정부 승인과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구주,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 대금을 지급하면 인수가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