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폭스바겐 그룹 산하 고성능 차량 브랜드 ‘쿠프라’(Cupra)의 고성능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타바스칸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쿠프라와 협력을 통해 고성능 전기 SUV에 최적화된 퍼포먼스 타이어인 ‘아이온 에보 SUV’를 개발했다. 배터리로 인해 무거운 차체가 역동적으로 움직일 때도 접지력, 핸들링, 제동력 등을 균형 잡힌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한국타이어는 이번 신차용 타이어 개발 과정에서 소음 저감에 공을 들였다. 트레드 블록(타이어가 지면과 닿는 부위)의 숫자와 크기를 최적화해 소음을 최소화했고, 회전 저항을 획기적으로 낮춰 역동적인 주행을 즐기는 운전자도 높은 전비 효율을 유지하도록 했다.
또한 고강도 첨단 섬유 소재 아라미드 하이브리드 보강 벨트를 채용해 타이어 조정 안정성을 높이고, 고농도 실리카와 친환경 소재가 혼합된 전용 컴파운드(타이어를 만들 때 쓰는 고무 반죽)로 젖은 노면 성능도 향상시켰다.
이번 신차용 타이어에는 스스로 타이어 펑크를 봉합하는 ‘실가드’ 기술도 적용됐다. 외부 충격으로 타이어에 펑크가 발생해도 내부에 도포된 점성이 있는 특수 봉합제인 실란트 물질이 최대 지름 5㎜까지 즉각적으로 균열을 메워 지속적인 주행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