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기아(000270)의 올해 3분기 유럽시장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1~9월 유럽시장 판매량은 작년 동기보다 3.4% 감소한 82만1925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유럽시장의 전체 판매량은 1% 늘어난 977만9605대였다.

투싼 하이브리드.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1.4% 늘어난 40만598대를, 기아는 7.7% 감소한 41만3327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기아의 유럽시장 합산 점유율은 지난해 동기 대비 0.4%포인트 떨어진 8.4%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기아의 점유율은 각각 4.2%였다.

유럽에서 올해 1~9월 가장 많이 팔린 현대차의 차종은 투싼(9만4551대)이다. 뒤이어 코나(6만2021대), i20(4만5308대) 등이다. 기아에서는 스포티지가 13만403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씨드(8만8101대), 니로(5만7831대), EV6(1만9944대), EV9(8575대)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9월 한 달간 현대차·기아의 유럽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9% 감소한 9만7337대였다. 현대차는 같은 기간 3.2% 증가한 4만6844대, 기아는 11.3% 감소한 5만493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달 유럽 전체 시장에서 판매된 차량은 111만8083대로 1년 전보다 4.2% 감소했다. 현대차·기아의 지난달 유럽시장 점유율은 8.7%로 0.1%포인트 줄었다. 현대차 점유율은 4.2%로 0.3%포인트 오른 반면 기아는 4.5%로 0.4%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