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가 엔트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캐스퍼’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21년 캐스퍼 출시 이후 3년여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더 뉴 캐스퍼는 기존 모델 디자인 위에 SUV의 단단함을 부각한 외장 디자인이 적용됐다.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과 입체감 있는 프론트 범퍼, 스키드 플레이트는 한층 단단한 인상으로 거듭났다.
차량에는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라디에이터 그릴 부위 공력 설계를 비롯해 주행 시 차체를 둘러싼 공기 흐름을 최적화할 수 있는 휠 디자인이 적용됐다. 그 결과 기존 모델(0.36CD) 대비 약 6% 개선된 0.34의 공력계수를 달성했다.
차량의 다양한 안전, 편의사항도 보강했다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크루즈 컨트롤을 기본 탑재하고,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교차로 및 정면 대향차)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스탑앤고 기능 포함) 등을 추가로 구성했다.
동승석 도어에도 버튼 타입 아웃사이드 도어핸들 스위치를 추가해 도어 개폐 편의성을 향상시켰고, 정차 시 제동 상태를 유지해 주는 오토홀드 기능이 포함된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를 추가해 주행 및 주차 편의성을 강화했다.
편리한 주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개선했다. 더 뉴 캐스퍼에는 ▲10.25인치 내비게이션을 비롯,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OTA) ▲현대 카페이 ▲카투홈 ▲자연어 음성인식 ▲개인화 프로필 등이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주행 중 차체 진동과 스티어링 휠 진동 저감을 위한 보강도 이뤄졌다. 엔진룸의 진동과 소음을 줄여주는 절연 부품인 엔진 마운트 인슐레이터 크기를 키우는 등 기존 모델보다 향상된 정숙성을 구현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더 뉴 캐스퍼의 판매가격은 기본 모델 ▲스마트 1460만원 ▲디 에센셜 1680만원 ▲인스퍼레이션 1980만원이고 밴 모델 ▲스마트 1450만원 ▲스마트 초이스 1550만원이다.
현대차는 같은 날 캐스퍼 일렉트릭의 기본형 모델인 ‘프리미엄 트림’도 선보였다. 프리미엄 트림은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법인에서 생산하는 42kWh NCM 배터리를 탑재해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거리 278km를 확보했다.
캐스퍼 일렉트릭 프리미엄 트림의 판매 가격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혜택 적용 기준 2740만원으로 책정됐다.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더하면 지역에 따라 1000만원대로도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