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는 순수 전기차 ‘어벤저’가 자녀의 등·하원과 도심 주행이 잦은 주부 및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어벤저는 지난해 지프 브랜드 최초로 ‘2023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했고 세계 여성 자동차 기자가 뽑은 ‘최고의 패밀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선정된 바 있다.
8일 스텔란티스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어벤저 구매에 관심을 보인 소비자의 21.8%는 배우자나 자녀를 위해 두 번째 차로 고려한다고 답했다. 어벤저는 소형 차체이지만 수납 공간이 동급 최대인 34리터(L)에 달한다.
앞 좌석은 선글라스, 가방 등의 소지품이나 아이들의 간식거리를 편리하게 수납할 수 있다. 1열 시트 옆에는 앞뒤로 움직이는 슬라이딩 팔걸이를 배치해 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2열 공간은 어린 자녀에 충분하고 론지튜드 모델부터 어린이 전용 카시트를 설치할 수 있는 ISOFIX 래치가 기본 제공된다.
지프 어벤저는 모래·진흙·눈길 등 다양한 주행 환경을 돌파할 수 있는 셀렉-터레인(Selec-Terrain) 지형 설정 시스템을 갖췄다. 주행 제어 장치(HDC) 기능이 기본 제공돼 전천후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지상고는 200㎜로 차량 하부에 있는 배터리의 안정성을 높였고 특수 설계된 엔진과 배터리쉴드도 외부 요인으로부터 배터리와 차량 하부를 보호한다. 어벤저는 54㎾h 리튬이온(NCM) 배터리를 기본 탑재해 완충 시 최대 292㎞를 주행할 수 있다. 전기 모터가 최대 출력 115㎾ 및 최대 토크 270Nm의 힘을 발휘한다.
상위 등급인 알티튜드 트림은 ▲열선이 포함된 파워-폴딩 미러 ▲핸즈 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운전석 전동 시트 및 운전석 마사지 기능 등을 탑재했다. 여기에 13가지 안전 및 첨단 장치와 8개의 주차 센서를 내장했다.
어벤저는 여성들에게 주목 받는 다른 이유 중 하나는 독특한 디자인이다. 어벤저는 지프 고유의 각진 차체와 7개의 세로 기둥으로 구성된 그릴, 발광다이오드(LED) 테일 램프 등이 적용된 ‘제리캔(Jerry Can-휴대용 연료통)’ 디자인을 채택했다.
외장색은 ▲레이크(에메랄드) ▲스톤(베이지) ▲스노우(화이트) ▲루비(레드) ▲볼케이노(블랙) ▲썬(옐로우) ▲그라나이트(회색) 등 총 7가지다.
지프 어벤저는 ‘론지튜드(Longitude)’와 ‘알티튜드(Altitude)’ 2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각각 5290만원, 5640만원이다. 국고 및 지방자치단체 전기차 보조금에 따라 4000만원 대에 구매할 수 있다.